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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인터뷰 딸의 질문에서 시작 (고데기 사건은 실화)

by 김작가1 2023. 1. 10.

더 글로리 파트 1의 방영으로 드라마에서 표현된 학교폭력의 잔인함에 놀라고, 드라마의 재미에 빠져 한동안 많이 회자되었죠. 지금도 계속 핫한 주제로 각종 커뮤니티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 김은숙 작가의 인터뷰내용을 포스팅해 볼게요. 

 

더글로리 작가 인터뷰
김은숙 작가

 

대한민국 로맨틱 코메디의 대가, 김은숙 작가, 항상 김은숙 작가님의 드라마는 언어의 유희가 있죠. 그 부분을 열광하는 팬층도 있고, 그 부분이 너무 오글거려 싫어하는 분들도 분명 있고요, 이번에 새로 시작한 더 글로리, 작가의 첫 복수극이라, 살짝 어두운 주제를 다루는데, 어떤 대화체를 사용할까, 전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과하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대사의 찰진 느낌도 잘 살리고, 너무 과하지 않고 정제된 느낌이라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드라마가 너무 핫하다 보니, 뒤늦게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 인터뷰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더 글로리의 주제가 학교폭력에 대한 내용인데, 딸아이의 질문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하게 되었다는 기사입니다. 고등학생 딸아이를 키우다 보니, 학교폭력이라는 주제가 남들이야기는 아니었죠. 어느 날 딸아이의 질문, 엄마는 내가 맞는게 가슴 아파? 때리는 게 가슴 아파? , 이런 질문을 듣는 순간이면, 대부분의 학부형들은 정말 많은 생각이 들 거 같습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죠. 저도 이 기사를 읽으면서 뭐라 답을 할 수 없는, 당연 두 가지 다 안되는거지만, 어디선가는 두가지 경우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에,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순간 영감이 떠올라, 바로 집필을 시작했다는 <더 글로리>.. 작가님들은 참 대단합니다. 일상에서의 질문 하나가 이런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된다는 게..

 

제목을 고심하던 중, 피해자 분들의 글들을 많이 읽어보게 되었는데, 대부분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현실적인 보상보다는 진심 어린 사과 였습니다. 세속에 찌든 작가는 사과로 얻어지는게 무엇일까?.. 고민 하다가 깨달은 부분이 '얻는게' 아니라 '되찾는거구나', 폭행을 당하는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 예를 들면 명예, 인간에 대한 존엄,영광 같은 것들,  그들에게 사과를 받아야 비로소 원점이고, 거기서 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목을 더 글로리로 지었다고 합니다. 이 세상의 피해자 분들께 드리는 응원이자, 그 분들의 원점을 응원한다는 의미이다, 라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은숙 작가가 딸의 질문에 영감이 떠 올라 집필하게 된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응원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과한 설정이라는 고데기 지지는 사건은 실제로 있었던 학교폭력입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을 보고, 기사를 검색해 보니, 실제로 청주 중학교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 2006년 동급생 3명에게 고데기를 이용, 팔을 지져 화상을 입는 , 중학생으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괴롭힘을 당했던, 실제 사건이더라고요, 드라마에선 좀 더 과장된 부분이 당연히 있지만,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이 정말 충격적입니다.

 

청주 고데기 학교폭력
청주 고데기 학교폭력, 출처:충청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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