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게 재미있다가, 갑자기 휘몰아쳤다가, 열린 결말로 끝난 사랑의 이해.. 유연석의 멜로 눈빛이 특히 기억에 남는 드라마이면서, 거절당할까 미리 결계를 치고 머뭇 거리던 안타까운 청춘들은 이제 사랑을 이해했을까?
서로에게 설레고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할 그때, 상수는 횡단보도에서 머뭇거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수영은 그때 창밖을 내다보지 않았다면, 아니 봤더라도 그냥 기다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두 젊음의 인연이 꼬인 바로 그날 그 선택으로 인해, 너무나 힘들게 먼길을 돌고 돌아,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이어갈 준비가 되었는지.. 안타깝게 첫사랑과 어긋난 분들은 옛 생각이 많이 나실, 잔잔하게 재미있었던 드라마, 아직 안 보셨다면 몰아보기로 시작하셔도 좋으실 드라마입니다.
크게 지루하지 않고, 잔잔한 설램이 있으면서, 섬세한 감정의 묘사들도, 생각지도 못한 반전도 있고, 스스로 숨고, 애타게 찾고, 서로 안타까워하면서 그렇게 또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로맨스입니다.
우여곡절을 겪고, 사라진 수영을 찾아낸 상수에게
"그렇게 떠나서 미안했고, 이렇게 찾아와 줘서 고마워요".
수영을 향한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 상수에게, 안수영은 늘 변수였다.
예측하기 어려웠고, 예상이 안 되었고, 마음의 상처를 받지만, 포기는 안 되는 그저 좋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
사랑이 서툴러서 사람을 선택함에 있어 무엇이 이득이고 손해인지, 이해(利害)를 따지게 되지만, 결국은 감정에 충실하게 되어, 멀리 돌아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이제 사랑을 이해(理解) 하게 되었을까요?
만날 사람은 만나는게 운명이라지만, 몇 번의 만남과 헤어짐, 아니 의도한 사라짐이라도 다시 또 만나게 되는 인연이라면 이제는 운명에 맡기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할 때가 된 듯합니다.
열린 결말이라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작가는 좋은쪽으로 더 활짝 열어둔 듯합니다.
오랜만에,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았던, 잘 만들어진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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